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제산업부 정수정 차장과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. <br> <br>Q. 제일 궁금한 부분인데요. 거래소가 2곳이 되면 같은 종목도 가격이 달라지는 건가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코인 거래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국내에 코인거래소가 여러개인데 비트코인 가격이 거래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. <br><br>거래소가 두 곳이 되면 일시적으로 주식 가격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 <br><br>예를 들어 A사 주식이 한국거래소에서는 1만 500원, 대체거래소에서는 1만 1000원일 수 있는데요. <br><br>물론 반대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.<br> <br>결국 투자자들은 가격이 더 유리한 거래소로 몰리게 되는 겁니다. <br><br>시장에서는 두 거래소의 종목 가격 불균형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이렇게 되면 코스피200같은 대표 지수에도 영향이 미치나요? <br><br>그렇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펀드기준가 등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게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종가입니다. <br><br>정규거래소인 한국거래소 종가가 기준이 되는 건 변동이 없습니다. <br><br>Q. 대체 거래소가 생기면 뭐가 가장 좋은 건가요? <br><br>네, 한국거래소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거래 시간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 팔 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거래가 가능했습니다. <br><br>대체거래소에서는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. <br><br>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, 기존보다 거래 시간이 5시간 30분 늘어납니다.<br><br>업무 중 주식 매매가 어려웠던 직장인들의 관심이 더 늘어날 수 있고요. <br><br>또 오후 6시 이후 나오는 기업 공시를 반영해 투자할 수 있고, 해외 이슈도 더 빠르게 반영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는 정규 거래소에서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줄 알았는데, 수수료는 변동이 생기나요. 다른 나라에는 이미 대체거래소가 있다면서요? <br>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미국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한국거래소가 그동안 주식 거래에 있어서 독점적 지위를 가져왔는데요. <br><br>미국에선 24개 정규 거래소 외에 대체거래소가 65가 있습니다. <br><br>유럽연합과 일본, 호주도 마찬가지인데요. <br><br>우리나라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며 경쟁 체제가 되는겁니다. <br><br>일단, 대체거래소는 수수료를 크게 낮춥니다. <br> <br>현재 한국거래소는 매매 대금의 0.0027%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데 대체거래소는 최대 40%까지 수수료를 낮춘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금융당국은 거래소간 수수료 인하 경쟁을 유도할 방침입니다. <br><br>Q. 거래소가 2개가 되면 부작용은 없을까요? <br><br>대체거래소가 등장하면 자금 유동성이 더 커지는데요. <br><br>두개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등 시세조종 우려도 나옵니다. <br>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"기본적으로 경쟁을 촉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서비스 개선 효과가 더 크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한국거래소도 대체거래소 도입에 맞춰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경제산업부 정수정 차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수정 기자 suall@ichannela.com
